Memo
20110127_Memo 더 단순하게 살아라
urbandesign
2011. 1. 27. 09:38
더 단순하게 살아라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져 있지만 너무 많은 과제와 일정이 넘쳐나고,
작은 틈새시간이라도 발견되면 새로운 계획을 잡다보니 우리의 삶은 시간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내일모레까지 마쳐야하고,
이번 여름까지는 어떻게든 몸무게를 8킬로그램은 빼야하고,
일주 후면 전시회가 끝나다고 하니, 그전에 무조건 구경을 가야 해"
일이든 여가든간에 '꼭 해야할 것'을 따져보면 우리는 모두 프로급이지만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마추어들이다.
눈앞의 일에 허겁지겁 쫓기는 인생에서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를
돌아볼 틈은 사실상 없다.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떨어져 있으니 걸레를 들고 이를 온종일 닦아내는라
온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수도꼭지를 잠가 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꼴이다.
시간이라는 우리의 계좌에는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급할 경우에 초과인출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잔고에 여유가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간이 없어서 그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귀중한 것들이 적지않게 희생될 수 있다.
당신의 딸이 등장하는 무대공연 또는 아들이 처음 참가한 축구경기에서 첫골을 넣는 장면을 놓칠수도 있고,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 못할 수도 있고, 아니면 무엇인가 마음에 드는 일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할 수 도 있다.
소위 시간이 없다는 상투적인 관념에 사로잡혀서 정말로 중요한 일을 외면하고
당신의 꿈과 소망을 일상적인 의무에 묻어두는 우를 범하지 말라.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투쟁을 통해 되찾아 와야 할 대상이다.
- '더 단순하게 살아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