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랭글러로 누비전 쌍용계곡( 이 명칭은 쌍용자동차 뒤편에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명 DDR : Double Dragon Road)에서 피서를 즐겼다.
서울 손님을 기다리며 신나게 지고 있는 모녀의 모습. 참으로 다정해 보인다.
나도 혹시 몰카취향? ^^
뒷머리를 짧게 잘라 머슴애 같기도 하다.
율리... 다리살이 통통한게... 아비로부터 행복감을 자아낸다.
저 타올 모포는 나도 참 좋아하는 모포다.
여름용으로 딱 좋다.
하도 장기간(섭이엄마 어릴적부터? ) 써왔고, 그간 세탁 횟수만도 엄청나서인지.
이젠. 먼지도 잘 나는 웰빙 모포다.
백화점에서 상품으로 나누어주는 기름냄새나는 모포와는 완전 질이 틀리다.
저녁회합에서 간단히 맥주한잔하며 워밍업한다.
우리 율리는 태어나서 본 사람중 가장 큰 사람을 맞이했다. 이모부다. 아빠보다 더 큰 사람은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드디어 계곡에 도착했다.
계곡에서 자리를 잡는 일은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일이다.
상대적으로 명당 우열이 형성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마침 쌍용계곡은... 인적이 드물어, 서울손님들의 찬사가 쏟아진다.
휴식을 취하며 저마단 한포즈씩 잡는다.
군용 야전침대는 참 요긴하다.
부모의 마음은 이렇다. 율리가 이렇게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물로.. 제발 아토피는 안생겼으면...
역시 계곡물에 세수한탕~
술있거들랑 가져와 같이 자셔도 좋소.
따라서 세수하는 섭이
뭐든 안빠지고 같이 하려는 섭이.
마시고 놀다가 아빠 발 껍질 벗겨주는 섭이.
효자 되겠다.
그것도 이리 열심히 하니 말이다.
소라와 닮은 돌멩이를 주워,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본다.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창의적인 행동이다.
그러다 춤도 춘다.
때론 저런 저질춤을 추기도 한다.
어른 견해에서 저질춤이긴 하다. 아이들은 자연스러운건데 말이다.
저러면서 대화를 나눈다.
자매가...
율리도 살붙고 나름 크다 생각했는데... 작다...
싸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역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순 없다.
이제 부쩍 커져, 수영복이 자주 끼인다.
계곡물, 한참 놀다보면 쉬도 자주 마렵다.
특히 섭이 쉬를 자주하는 편이다.
오늘은 위 아래, 피서객이 없어. 그냥 갈겼다.
주동은 이모부다.
율리는 가만 앉아있어도 피곤한 모양이다.
몸안 세포들이 얼마나 열심히 커가고 있겠는가.
이제 이런거 안보여줘도 된다.섭아.
그러다... 일터졌다.
라면 끓이다가 섭이 뒤로 엎질러, 데었다.
발갛게 익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했다.
그냥 울음 그치는데로 재웠다.
별것 아니지 싶어서다.
그리 먹고 싶어했던 라면... 나중에 깨어나면 먹으라고 식혀놓고 있다.
돌바닥에 자다가, 다시 야전침대로 옮겼다.
조금이라도 편히 자라는 부모의 마음이다.
하여튼 장내 정리되는데로 계속 라면은 먹었다.
난 계속 맥주를 마셨다.
사진도 찍어봤다. 역시 멋지다. 이 취흥이.
그새 율리가 깨어났다.
노~란 수영복을 입혔다.
살로 수영복 터진다. 옷맵시다 참 안난다. ㅎ
항상 웃어주는 율리.. 고맙고 사랑스럽다.
엄마와 피서를 즐긴다.
물에는 발바닥 한번 담갔다.
어쨌건 계곡에서의 수박. 기념촬영은 빠질수 없다.
또 잔다. 율리.
엄마는 손이 세개여야 된다.
할일이 참많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엄마가 모자를 가볍게 물수 있어서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시점에 계속 쉰다.
물소리가 참좋다. 그렇게 쉬다가 철수했다.
집에서 15분거리. 이렇게 좋은 무릉도원이 있다는 건 참 행운이다.
저녁이 되어,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 우리집 밑에 몰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는 스파게티.
메뉴를 고르고.
금새 어두워 져간다.
케잌점화와 소등.
축하노래를 뻘줌하지만 다같이 불렀다.
섭이 율리의 이모부.
조카들을 보는 눈빛이 참 인자하다.
섭, 율리 키운다고 고생하고 있는 마누라.
곧 복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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