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밤늦도록 계란을 괴롭혔습니다.
젖은 헹주로 박박 문질러 닦고, 뜨거운 물에 삶지를 않나.
뽄드로 눈을 붙이고, 머리를 색연필로 마구 헝클어 그리고,
상자에 넣어두었습니다.

괴롭힘을 당한 계란은 그 다음날 전해받는이로 하여금
환한 미소로 새로운 부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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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기


실은 이 제목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쇼핑하기라...

선물사기라는 진행형 동사가 있나요? 하여간...

그래도 영리한 그녀 덕분에 파루에서 초반에 많이 사다 놓은게 카니에서의 여유로 대체되었지요.


움직이기

쉬고 싶다.
이번 주말은 진짜로 쉬고 싶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쉬고 싶다. ^^

휴식하기


낮잠도 자고, 바다도 보고
그렇게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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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포즈를 취해 봅니다.
그 배경으로 서로를 쳐다보는데에 풍만함이 감돕니다.


몇번씩이나 바다에 익숙해지고서 나가는 스노클린 출정은
강렬한 햇빛에도 그림자 밖으로 얼굴을 내밀게 합니다.

무언가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내가 인식하기에 따라
그 시간의 흐름을 어떤때에 보면, 빠르게 또 어떻게 보면 더디게도 만듭니다.
그 시간과 엮여 가는 내 주변에서 구심이 되는 그 마음이
지금은 정신없는 일과로 몸뚱아리가 지쳐있기는 하지만,
내 의지로서가 아니라, 자연스런 마음으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답니다.

흐뭇한 미소로 오늘을 맞이하는 우리...
언제나... 그러하듯이. ^^


잠수하기.

김현진양은 아직도 그 기분을 모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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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_호프집

사진일기/2004 2009. 6. 30. 17:46


"다리 펴~! "  " 어허~! 참으래두~!"

밤에 우리 집에선 이런 소리가 곧잘 새어나가곤 할터입니다.
(이상한 생각 말기!)

11시 11분정도만 되면, 어깨가 평소보다 10센티나 쳐지고, 다리를 질질 끌며,
거실과 주방을 왕래하는 그녀가 안스럽습니다.

스포츠 생리학적으로 한번씩 중력으로 우리 몸을 자유롭게 하는것이 좋다는 말이
명심이 되어, 다리를 부여 잡고 거꾸로 들어 주려고 합니다.
그러고서 다리를 부여 잡으려면, 깔깔대며 간지럼으로 웃기만 하고...
결국 동의를 얻어내지 못합니다.

결국 잠자리에 들기전에 발바닥을 주물럭 주물럭 눌러줍니다.
아프다고 다리를 구부려 자기에게로 가져 가려 하지만, 은근히 힘주어 붙잡은
마음이 더 강한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인지..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지나게 됩니다...

그러고 눈을 뜨면 아침의 시간이 되어 있어, 언제나 밤이 아쉽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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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보았습니다.
수영장에서 그녀에게 가만히 누워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뜬다고.. " 고개 젖혀~! 머리 들면 가라 앉어~"

그러곤, 저녁으로 포만감을 서서히 즐기며 하늘을 쳐다봅니다.
하늘에 별이... 인도양의 낮에 보있던 파랑 만큼이나 가득합니다.

별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하늘아래, 별빛이 땅으로 비추이며
가득채운 포만감 넘치는 온유함만큼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워터 방갈로로 오버 챠쥐를 더 지불하고,
거기로 옮겼습니다.

언제 한번 또 오겠냐는 생각도 반~!
이제 끝나가는데 뭐~! 하는 생각도 반~!
서로 눈치 긁어보다, 에이~! 그래~! 가자~!
하루에 OO 만원 더 드는게 대수야~!

그러고서, 즐기는 여유는 정말 풍요로왔습니다.
심해의 장면에 앞서 먼저 소개 하고 싶었습니다.

고기밥을 주는 그녀... ^^

나도 밥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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