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게스트하우스 짐을 풀어놓고 섭이와 둘이서 통닭에 맥주한잔하고 일찍 잠들었다.

성산일출봉을 기대했다.

초여름이라, GPS로 본 일출시간은 5시 22분.

성산일출봉까지 오른 시간을 감안해서 4시 20분에 기상. 첫 공식(?)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쓰다보니 밤새 뒤척이며 깊은잠을 못이뤘다. 5단계 렘수면이 있다면, 1~2단계에서 뒤척 뒤척...

아무튼, 아침에 10여분만에 일어나는 섭이. 이제 대견한 아들로 많이 자랐다 싶다.

열심히 올라.. 

일출예정시간, 4~5분전에 도착해서 자리잡고 앉았다. 힘든듯 한숨 푹~ 

 발갛게 익어오르는 풍경 

망원경부터 자리잡고 500원짜리 동전에 손에 쥐었다. 하지만... 해는 기어코...  볼수 없었다.

여기 저기서 기념촬영.

뜨는 해는 비록 못봤더라도, 여기에 오른 사실에 다들 만족감을 대신하는 듯 하다.

그래도 기념촬영. 시간타이머로 대충세워서 찍다보니..

 

우리 위로 펼쳐진 하늘은 이미 저 멀리 해를 마주하고 있다. 

 

내려가는 구불계단이 자연의 모습을 닮은듯 

섭이가 좇아 뛰어내려가더니. 

 

성산일출봉 매표소를 지나 옆 공연장터엔 개 두마리가 노닌다. 검은 녀석과 흰 녀석. 검은 녀석의 드르눕는 애교가 장난 아니다. 

 

 

내려오는 길, 진한 커피한잔 생각으로 빵집에 들렀다.

역시 아이는 쵸코가 발린 빵을 집어 들었다.  

게스트 하우스로와서 짐을 꾸려, 1층 로비로 내려왔다. 간단한 토스트 식사와 오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보내며 주인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Posted by urba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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