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일정을 끝내고, 오후에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탔다.

바이크로 싣는 거라, 자동차 처럼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었다. 

성산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에서 셀카. 

성산항의 등대를 바라보며... 

우도에 도착해 비양도 끝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얼른 풀고 섬구경을 나섰다.

바닷가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해녀들의 물질소리가 신기했다. 

우도 검멀레 해안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친절한 아저씨가 찍어준 기념사진~ 

 

항구에는 우도의 특산물인 마늘 망태기가 보인다. 

잠시 들러, 섭이가 좋아하는 "제주여행=삼각김밥"을 먹기 위해 들렀다가 만난 강아지.

누워있다 갑자기 짖는 바람에 혼쭐이 나기도 했다. 

가는 길에 한 방가로에 보이는 스파이더맨 그림과 섭이 신은 샌달의 그림을 비교~ 

가능 길에 잠시 볼일도 해결하고... (이런거 안된다고 했는데, 섭이가 강행. 자유인이 될런지..) 

쇠머리로 향했다.

오름길에 마주하게 되는 하늘과 구름이 장관이다. 

풍경 바라보기. 

연무만 아니면,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뷰포인트

그 뒷면으로 드넓게 펼쳐진 목장의 초원 

 

또 태워달라 조르는 섭이.

그래.. 이런데서 말한번 타봐야지.. 안그러면 후회하게 돼. 어른들 처럼.. 

영화에서 나올법한 싸나이 아저씨와 달리기 시작.

 

이때.. 아들녀석이 맘껏 달리는 모습을 보니, 속이 후련하다.  왜 그럴까...

 

 

 

 

그리고...

말태워준다는 조건(?)으로 등대 앞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위에 사진 뒤로 보이는 제일 꼭대기다. 

말타고 나서인지... 섭이 기분이 참으로 좋아보인다.  비워주어야 되는 아이.  채우려고만 하는 부모.

 

 

둘이서 타이머로 셀프기념촬영으로 쇠머리오름의 일정은 마쳤다. 

그리고 잠시 해변을 찾아 발만이라도 담그기로 했다.

달리기를 제안하면 갑자기 뛰는 녀석. 

 

 

해변에서 모래에 "I am John(아이엠 요한)"을 쓰더니...

그리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 선정에 실랑이를 벌였다. 서로 상대방이 먹고 싶은것을 먹겠다고.

배려를 배우게 된것일까...

 

어쨌건 항구까지 가지 않고 '한라산'소주 한잔하기 위해선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해야했다. 그리고 고기 메뉴를 선정한 우리 부자는

'우도향'이란 식당이 그 교집합에 있는 유일한 집이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게됐다.

성산일출봉으로 새벽4시부터 시작한 일정이 15시간이 넘어서야 끝났다.

아이도 여행에서 힘을 얻은 걸까.

 

 

Posted by urba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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