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에 갔을때에 왕릉에서 기내담요로 둘이서 맞잡고,
썰매타던 기억이 납니다.

삼발이 세워둔 카메라를 향해 손짓해 봅니다.
나중에 본 사진에서 우연히 맞아진 손으로...
마음으로 맞잡은 우연을 기묘한 행운으로 여겨 즐거워 졌습니다.


일상이 우리에겐 의미있는 이벤트의 시간입니다.
같은 강물에 몸을 담글수는 없지만,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같은 기억을 떠올리기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출발한 장소는 달라도 돌아오는 것은 같은 우리입니다.
사랑하는 당신도 뛰어갔다가 돌아왔던 곳은 내가 서있던 그곳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Posted by urba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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